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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실패 마주하기(feat. 한국항공우주)

https://bluerabbit3000uck.tistory.com/64

 

[11월 9일] 평생 써먹을 수 있는 무기

22년 3월 20일에 썼던 글이다. 저때 발견했던 무기였지만 24년 11월 9일인 오늘까지도 발견만 했지 내것으로 아직 만들지 못한 무기다. 그런데 오늘 종목 정리를 하면서 내 기억 속에 있던 무기를

bluerabbit3000uck.tistory.com

 

나의 실패에 대해 복기하기 앞서 이번 매매의 아이디어는 위 글을 참고하면 된다. 위 매매 아이디어를 가지고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매매 시나리오를 세우고 매매를 진행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11125726

 

"한국항공우주, 내년에도 실적 성장 전망"-유안타

"한국항공우주, 내년에도 실적 성장 전망"-유안타, 고정삼 기자, 증권

www.hankyung.com

11월 11일날 이 종목을 캐치했고 2번 조건은 만족했고 1번 조건은 애매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1번 조건은 충족하지 못했다. 

 

원칙을 어긴 자에게 시장은 절대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물론 그 순간만큼은 운이 좋아서 매우 낮은 확률로 수익이 날 수 있겠지만 그 원칙을 어기고 수익을 낸 경험 때문에 추후에 더 큰 손실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그 원칙을 어긴 해당 매매에서 손실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

 

나 또한 이번 매매가 그렇다. 지금 다시보니 신고가 부근의 저항대가 아니고 이미 11월 6일날 신고가 부근 저항대를 돌파했는데 내가 쓴 글도 있고 무언가 증명하고 싶었나보다. 결국 인정욕구가 뇌동매매를 불러왔다.

더불어 18,19,20일 3거래일동안 무언가 잘못됐음을 알았음에도 에이~ 올라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기다렸다.

그렇게 21일날 완전한 나의 패배를 인정했고 약 8%의 손실을 인정하고 손절했다. 

사실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이들에게나 -8%가 손절이지 나에게 있어서는 그냥 매매 실패라고 보는 것이 맞다.

사실상 -5%를 넘겨서 손절을 하는 것은 손절이 아닌 그냥 손실 확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실패를 복기하는 것은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글은 지금부터가 진또배기다. 나의 실패를 간접 경험함으로써 이 글을 읽는 이들도 내가 얻은 경험치를 얻어가길 바란다. 

 

1. 위 매매는 신고가 부근의 저항대 근처인 종목에서만 진행해야 된다. 

2. 매수 직후 수익이 찍히다가 다시 내려올 땐 일단 본절에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 

3. 기간 손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3번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하자면 내가 정한 특정 기간동안 상승이 나오지 않으면 일단 손절이든 익절이든 정리를 하는 것이다. 내가 진입한 자리들은 단기간 내에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자리들임을 이용한 아이디어다.

혹자는 이걸 보고 '그럼 그 이후에 상승이 나오면 어떡하냐?' 라고 물을 수 있지만 나는 욕심쟁이라고 답해주고 싶다.

나는 그 뒤에 나올 수도 있는 상승을 포기하는 대신 이번 매매처럼 계속 끌고 가다가 키우는 손실을 막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연히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상승을 얻는 대신 손실을 각오하면 되는 것이다. 이 시장에는 정답이 없고 자신에게 맞는 것만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나아갈 것이다.

이미 나의 성공은 예견된 미래다. 현재 나는 그 미래에 다가서는 중이다. 

그 예견된 미래까지는 당연히 실패와 역경을 거쳐 가야만 한다. 그것이 오히려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실패를 회피하고 덮어두지 말고 고통을 마주보면서 그 속에서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재료들을 수집하길 바란다. 나도 이번 매매를 통해 3가지 재료를 얻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