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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본질을 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내가 5월 3일날 시장에 대한 관점을 얘기했었다. 전선주는 아직 피날레가 최소 한방은 남아있다고...

그렇게 오늘 전선주는 피날레 한방을 보여줬고 나는 이걸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되게 기분이 좋고 마치 내가 이미 주식을 통달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기분이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가야할 길이 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대학생 때 크게 돈을 잃었던 이유도 이런 부분 때문인 걸 오늘에서야 확실히 느꼈다. 

 

1단계 : 아무것도 모르고 이것저것해보며 경험치를 쌓고 자신의 무기를 찾아나가는 단계

2단계 : 자신의 무기를 찾고 그걸 확인해나가는 단계

3단계 :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그릇을 늘려나가는 단계

4단계 : 시장에서의 돈의 흐름이 보이는 단계

5단계 : 그 흐름을 보고 직접 매매할 수 있는 단계

 

주식에는 이렇게 5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나의 생각이다. 나는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라오기까지 5년이 걸렸고 그 덕분에 지금 2,3단계를 병행하면서 4단계까지 보이는 퀀텀점프를 진행중인 것 같다.

근데 여기서 내가 오늘 말하고 싶은 점은 4단계에서 5단계로 가는 과정이 1단계에서 2단계로 가는 과정만큼이나 힘들 것이다라는거다. 그리고 4단계가 되었을 때 5단계라고 착각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5월 3일 내가 본 방향성은 맞았지만 결국 나는 장막판에 다시 대원전선을 매수하지 못했다. 아직 5단계가 아니라는거다. 

즉, 방향성을 보는 것과 방향성을 알고 거기서 비중 실어서 매수, 끌고가기, 매도 이건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는거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점은 이제 내 스스로 어디로 나아가야할지가 보인다는 것이고 내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다스리면서 점진적으로 올라가다보면 내년에 내 곁에 어느새 페라리 로마가 와있을 것이다.

 

요즘 사실 사소한 거에도 감사하면서 살고 있는데 사실 가장 감사한 건 4월 18일 주식에 대한 본질을 깨닫고 그 방향으로 정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나를 흥분시키고 가슴 뛰게 만든다. 이 초심을 잊지 않고 아시아를 뒤흔들 트레이더가 되는 그날까지 차근차근 밟아올라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