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식으로 인해 맛이 갔다... 지금도 가까스로 일어나서 숙취와의 싸움을 해나가며 글을 작성중이다.
글에서 술냄새가 나도 이해 바란다. 밑에 2종목은 어제 당일 매매한 녀석들이다.
어제 내가 잘한 점은 지수를 확인하고 나의 주식 비중을 줄인 점이다.
지금 지수를 보면 내 관점에서는 840까지는 지수가 떨어질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지수가 빠지니까 내가 평소에 지켜보고 있던 스윙 종목들이 매수 가격대까지 내려온다. 그렇다면 우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물론 정답은 없다. 840까지 내려오지 않고 반등해버리면 많이 담은 놈이 승자고 840이하로 내려오면 덜 들고 있던 놈이 승자다.
그런데 확률적으로 추세는 한 방향으로 계속 가는 성질이고 지금은 하락추세다. 그렇다면 이 하락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그러다가 중간에 반등이 나오면 FOMO가 오자나요라고 말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말이 이번에만 매매를 할거면 맞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이번에 그렇게 수익을 냈다고 치자. 다음번엔 중간에 반등하는 게 아니라 예상했던 지점까지 밀리는 걸 넘어서 계속 빠진다고 생각해보자. 거기거 지난 번에 가져왔던 수익을 모두 반납하고 깡통의 길로 가는 것이다. 내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는가. 주식은 마지막 매매가 아닌 이상 1번 크게 먹어야 되는 게임이 아니라 최대한 확률 높은 자리에서 여러 번 생존해야 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주식판에 결국 살아남는 자가 승자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이 와닿지 않는다면 둘 중 하나다. 아직 주식 경력이 짧거나 엄청난 주식 재능을 가지고 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