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포장
진시스템
엑시콘
광동제약
바디텍메드
삼보산업
와이아이케이
아이큐어
한국비엔씨
꿈비
오늘 내 안에 숨어있던 뇌동매매 본능이 튀어나왔다. 일단 한국비엔씨 보면 알겠지만 매매 시간대 원칙부터 어겼다. 장을 계속 보다가 출근해서 그런지 무슨 자신감으로 저 시간대 과감하게 매수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나 자신과 세운 매수시간대 원칙은 12~14시다. 그 전이나 이후에 상승이 나오면 그냥 과감하게 버리면 된다.
근데 그걸 알면서도 왜 이렇게 지키기가 힘든지... 매수시간대만 지켰어도 대영포장, 진시스템 등등 폭등이 나올 녀석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명심해라. 어떤 장이든 돈 벌 종목은 있다. 내가 그걸 볼 실력이 없을 뿐.
2번째 매매부터 4번째 매매까지는 복구심리를 이기지 못해 저질러버린 매매다. 부끄럽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가로 추격해서 매수하는 그런 불나방 뇌동매매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깨달은 점은 있다. 그리고 이게 내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선에서 매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지를 확인하고' 선에서 매수하는 것이다. 내가 계속 이 눌림목 매매를 하면서 반반 홀짝 도박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과 불안감을 느끼는게 바로 이 지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여기서부터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지지를 확인하고 매수한다는 건 지지를 받고 고개를 들었을 때 매수하는 건데 그러면 선에서 매수를 할 수 없게 된다.
다음 사진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거다. 쉽게 말해 지지를 확인하고 매수하려면 빨간선이 아닌 노란색 구간에서 매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선에서 매수하자니 그러면 지지를 확인하고 매수하는 게 아닌 지지를 예상하고 매수하는 것이 된다.
근데 그렇다고 지지를 확인하고 노란색 구간에서 매수를 안해봤느냐 그것도 아니다.
https://bluerabbit3000uck.tistory.com/14
이날 5전 5패의 5종목 타점들을 보면 전부 지지를 확인하고 노란색 구간에서 매수했다. 그렇지만 고수들이 대부분 하는 말이 예상하고 매수하지 말고 확인하고 매수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지지를 확인하고 노란색 구간에서 매수하는 방향에 좀 더 무게를 두게 되고 내가 3월 6일날 세웠던 원칙인 선에서 매수한다를 지지를 확인하고 선 위에서 매수한다로 바꿔야할 것 같다. 사실 정답은 없다. 자신에게 맞고 수익나는 방법이 결국 정답이다. 독자들은 어떤 방식이 맞는지 고민해보고 매매를 통해 증명해나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깡통을 차게 되는 과정을 설명해주려고 한다. 오늘 나도 간접적으로 경험했기에...
내가 시드가 100만원이 있다고 치자. 보통 신용을 2배 쓸 수 있어서 200만원을 매수할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2% 손절했을 때 나는 원금 대비 -4%를 손절한 셈이다. 이걸 4번을 반복하면 내 원금은 -16% 손실이다. 그리고 이걸 21번만 더하면 깡통인거다. 그나마 다행인건 내가 꾸준한 수익이 나기 전까진 시드를 가둘거라는 사실이다.